축농증의 합병증, 대구 축농증수술은 제때해야!
TOP
Today's OPeration
오늘의 수술
▶ 축농증 수술 | Endoscopic Sinus Surgery
▶ 마취 : 전신마취 | Anesthesia : General
*급성 축농증이 만성으로
코 내부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겨오는 상태였습니다.
누런 콧물이 코 앞으로 흘러내리는 것은 물론,
목 뒤로 끊임없이 넘어가는 증상을 겪고 계셨습니다.
누가 보아도 명백한 부비동염 증세였으며,
이러한 불편함이 시작된 지는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환자분께서는 불편함이 발현된 지
1년가량 지나 본원을 처음 찾아주셨습니다.
당시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예약까지 진행하셨으나,
다른 신체 부위의 급한 수술을
먼저 치르시게 되면서
본원의 축농증 수술 일정은 불가피하게 취소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타 부위 수술을 받으신 직후에
축농증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마도 해당 수술을 전후하여
광범위하고 강력한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셨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상태로 임시 조치를 이어가며
다시 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물론 증상이 깨끗하게 사라진건 아니었기에,
늘 잔잔한 수준의 축농증 증상이 이어졌습니다.
그럴때마다 항생제를 복용하며 버텨오셨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2개월 전부터
증상이 다시금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정밀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비강 내부 소견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부비동 내부로 진입해야 하는
통로 주변 점막이 극심하게 부어올라
입구를 완전히 폐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좁아진 틈새 사이로
고약한 누런 농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중비도 뒷부분을 관찰해 보니,
다량의 농성 점액이 목구멍 아래쪽으로
끊임없이 타고 넘어가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것이 환자분을 괴롭히던 농성 후비루의 실체입니다.
이후 시행한 CT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상악동염의 발생 원인이
치아 손상에서 기인한
'치성 부비동염'이라는 점을
매우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염증을 유발한 주범은 바로
우측 제2소구치였습니다.

심하게 부식된 치아와 치조골
우측 치아 뿌리 끝부분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의 부식이
과거에 검사했던 영상 자료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당히 더
진행되어 있는 안타까운 상태였습니다.

제2소구치의 치조골 미란
우측 상악동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부비동염의 기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두터운 점막 음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최초 불편감이 시작된 지 2년,
수술이 보류된 지 1년이 지났으며,
최근 3달 전부터 재악화된 흐름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의 염증이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환자분의 경우 아급성 단계를 거쳐
여러 주변 요인으로 인해
만성 질환으로 완전히 고착화된 증례였습니다.
이처럼 만성화된 축농증을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축농증의 합병증
축농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인접한 주요 장기인 안구나 뇌 쪽으로
염증이 확산되는 심각한 2차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눈쪽 합병증으로는 안와봉와직염이나
안와농양이 생길 수 있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시력 장애를 유발하거나
해면정맥동혈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축농증으로 인한 뇌쪽 합병증은
골수염, 뇌수막염, 그리고 뇌 실질 내부에
고름집이 형성되는 뇌농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한 뇌농양
다만 이러한 중증의 합병증들은
요즘 환자분들처럼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양호하고
초기에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현대 의학 환경에서는 실제로
흔하게 관찰되는 소견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상에서 우리가 보다
빈번하게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야기하는
'삶의 질 파탄'입니다.
끊임없이 기도로 넘어가는 후비루 분비물은
야간 수면의 깊이를 얕게 만드는
핵심 주범입니다.

끈적한 점액이 후두 부위를 자극하면
발작적인 기침을 유발하고
목에 무엇인가 걸려 있는 듯한
극심한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밤사이 수면 무호흡이나
잦은 각성이 일어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수면 장애가 누적되면
주간 졸림증이 발생하고,
다음 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나
학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더욱이 오늘 다루는 사례처럼
원인이 치아에 있을 경우,
구강과 상악동을 연결하는
비정상적인 통로가 뚫려버리는
'구강상악루(Oroantral Fistula)'라는
까다로운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구강상악루
구강상악루가 발생하면,
상악동과 구강 사이에 통로가 생겨서
상악동의 고름이 입으로 나오게 됩니다.

과거 대학병원 근무 시절
이러한 누공을 폐쇄하는 수술을 다수 집도하고
의학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논문에 실린 사진은 통로가 아주 큰 사례입니다.
정형외과와 협진을 하여 장골을 떼냈고

그 뼈를 통로에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점막으로 덮어줍니다.
통로가 크지 않을 때는 연골조각이나 뼈를
코 안이나 다른 부위에서 구해서 수술하기도 하고
점막 피판술로 아주 간단하게 수술하기도 합니다.
축농증을 장기간 그냥 방치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합병증들, 정말 무섭습니다.
만약 부비동염 검사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미루지 마시고 적기에 수술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장 일정 조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정기적인 드레싱과 추적 관찰을 통해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환자분의
실제 수술 과정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수술
수술은 안전한 마취 환경 속에서
마취과 전문의 협진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진입 초기 단계부터
상악동 입구에서 고여 있던 농성 점액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상악동 입구쪽에서 밝은색의
용종같은 것이 보이는데,
사실 이것은 용종이 아닙니다.

염증이 너무 심해서 한계 이상으로 부어오른
구상돌기의 점막이 용종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제 상악동으로 가는 문을 개방해 줍니다.
구상돌기 제거 후에 상악동 자연공을 넓혀줍니다.
상악동을 여는 과정에서 고름은
이미 상당 부분 제거가 되었고,
남아있는 고름들이 상악동 안에
고여있는 모습입니다.
잔존 고름은 항생제 세척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악동의 창문을
최대한 넓게 열어주고 난 뒤
수술을 마무리합니다.
상악동 안쪽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점막 상태가 매우 좋지 않죠..
상악동 창이 시원하게 잘 열렸고
안쪽의 농은 모두 깨끗하게 배농이 됐습니다.
상악동내 점막의 염증과 부기가 완전하게 빠지려면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이렇게 수술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고름을 만드는 세균들은 대부분 혐기성균입니다.
물론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균과
혼합된 경우도 있지만,
혐기성 균이 만드는 농은
그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상악동이 열리는 순간
수술실 전체에 퍼지는 그 냄새에
0.3초 정도 정신이 혼미해지기도합니다.
Bacteroides, Peptostreptococcus,
Fusobacterium 등과 같은 혐기성 균은
말 그대로 산소를 너무나 싫어하는 균들입니다.
좌측부터 박테로이데스, 펩토스트렙토코쿠스, 푸소박테리움
그래서 상악동 창을 크게 열어
부비동의 환기 상태를 좋게 만들면
그 자체로 살균이 되는 것입니다.
축농증 수술이 끝나고 간단하게
고주파 비염수술도 진행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니
축농증 수술을 제때 진행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당연히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니 좋겠죠.
하지만 합병증이 예방된다는 건
환자분 입장에서는 그리 와닿지 않습니다.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하고 생각하는게
사람의 본능 같은 것이니 말이죠.
축농증 수술 후 환자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고약한 증상들의 소멸입니다.
하나마나한 소리 같긴 한데
이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농성 후비루가 의외로
우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알게 모르게 큰 몫을 합니다.
시시때때로 목 이물감을 유발하고,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고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일 하는 동안, 공부하는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가 필요한 순간에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농성 후비루는 구취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코세척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농성 후비루를 그냥 방치한다면
원래 있었던 입냄새가 더 고약하게 나거나
없던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이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괜한 민폐를 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치성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늦지 않게 수술을 진행하면
원인이 되었던 치아를 심폐소생하여 살릴 수 있습니다.
제 전공이 치과쪽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까지 적시하지 못하겠지만,
분명 이비인후과적 수술 후에 꽤 많은 환자분들이
이를 뽑지 않고 잘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치성 부비동염으로 치과를 방문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발치부터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를 통해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아도 빼고
빠진 치아의 열린 통로를 통해
상악동에 차 있는 고름도 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죠.
열린 통로가 우리의 예상보다
너무 일찍 닫혀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살아남은 혐기성 균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치성 부비동염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에서
두 번째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미 치아는 빠졌기 때문에
치아를 살릴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거예요.

최근에 그런 환자분의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그분도 차일피일 수술을 미루다
급작스럽게 치통이 심해지면서 발치를 해버렸어요.
그 후에 항생제까지 복용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축농증이 사그라들지 않아
결국 저희 병원에서 축농증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아래는 그 환자분의 상악동 수술 소견입니다
마찬가지로 혐기성균,
그 특유의 냄새가 수술실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축농증, 대구축농증, 축농증수술, 이비인후과수술, 이비인후과치과, 발치, 발치후축농증, 치성부비동염, 치성축농증, 대구치성축농증, 충치, 대구충치, 만성축농증, 급성축농증, 대구만성축농증, 대구부비동염, 부비동염, 대구비염수술, 비염수술, 대구고주파비염수술, 축농증합병증, 부비동염합병증, 대구축농증수술
































